뉴욕·뉴저지 연방의원, 교통혼잡료 반대 초당적 코커스 결성
맨해튼 교통혼잡료 부과에 반대하는 초당적 코커스가 결성됐다. 15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니콜 말리오타키스(공화·뉴욕 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맨해튼 링컨터널 진입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혼잡료 부과에 반대하는 코커스를 결성한다고 발표했다. 뉴욕과 뉴저지 양당 연방하원의원들이 함께하는 이 코커스의 공동 의장은 고트하이머 의원과 말리오타키스 의원, 마이크 롤러(공화·뉴욕 17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맡기로 했다. 맨해튼 교통혼잡료는 뉴욕시 내 극심한 교통체증을 막기 위해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 지역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게 최대 23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통행료 부담이 너무 크고, 이미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는 통근자들이 교통혼잡료까지 부담하면 이중과세가 될 수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거둬들이는 돈이 뉴저지트랜짓이나 패스(PATH) 등 뉴저지주 교통수단에는 전혀 지원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MTA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에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고트하이머 의원과 말리오타키스 의원은 교통부가 MTA 감사를 실시하고, 지금까지 연방정부 등으로부터 받은 수십억 달러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당적 법안인 'MTA를 책임있고 투명하게 만드는 법'(HR1592)을 발의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MTA 지도부는 연방정부 자금 사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연방하원 교통 및 인프라위원회에 참석해 증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MTA 블랙홀에 계속 돈을 쏟아부을 수 없으며, 양당이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롤러 의원은 "MTA는 터널을 뚫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컨설턴트에 쓰는, 우선순위가 엉망인 기관"이라며 "말도 안 되는 계획이 실행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연방의원 맨해튼 교통혼잡료 뉴저지 연방의원 초당적 코커스